우리 아이 편식, ‘요리노리터’에서 놀면서 해결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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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노리터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참여하며 쌀, 버섯, 고구마 등 매달 다른 식재료를 주제로 한다. 전문영양사 강사님이 먼저 식재료의 특징, 영양소, 요리법 등을 설명해 주신 후, 아이들은 식재료를 만져 보고, 찢어 보고, 그려 보고, 먹어 보는 등 다양한 오감놀이를 통해 식재료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진다. 간단한 요리를 만들고 맛있게 먹는 시간도 있다.

기자는 콩, 두부가 주제인 수업에 아이와 함께 참여했다. 강의실 도착 후에는 아이에게 제공되는 미술가운으로 갈아입혔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미리 옷도 갈아입히고 아이가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을 추천한다.

콩에 대한 정보와 친숙화 단계 및 방법, 콩요리 레시피 등이 담긴 안내 자료 ⓒ이시현

콩에 대한 정보와 친숙화 단계 및 방법, 콩요리 레시피 등이 담긴 안내 자료 ⓒ이시현

호기심을 가지고 콩을 만져 보는 아이 ⓒ이시현

호기심을 가지고 콩을 만져 보는 아이 ⓒ이시현

먼저 콩이 등장했다. 눈으로 보고 만져 보고, 머리에 볼을 쓰고 콩을 위에서 뿌려 소리를 들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이 모두 신기해 했다. 

다음으로 나온 두부에 대해 콩으로 만들어진다는 강사님의 설명을 들은 후 아이들은 두부를 만져 보고 으깨 보았다. 아이가 으깬 두부를 먹고 싶어해 먹게 했더니 친구와 함께 너무 많이 먹어 살짝 당황했다. 색감이 예쁜 파프리카와 콩, 부추, 식용색소 등을 활용해 미술작품도 만들었다. 콩, 두부와 채소를 가지고 오감놀이를 하면서 상당히 많이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식재료 오감놀이를 하며 두부를 맛보는 아이 ⓒ이시현

식재료 오감놀이를 하며 두부를 맛보는 아이 ⓒ이시현

여러 식재료 등을 활용해 미술작품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이시현

여러 식재료 등을 활용해 미술작품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이시현

마지막으로 야채와 두부를 부친 것을 빵 사이에 넣은 두부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요리 후에는 샌드위치를 맛있게 먹었다. 

아이가 식재료와 친숙해진 것은 물론이고 함께 수업을 즐긴 엄마와의 관계도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아 좋았다. 집에서는 이렇게 해 주기 쉽지 않은데 아이와 유익한 시간을 가지면서 좋은 추억도 쌓고 온 것 같다.

부친 두부와 야채로 두부 샌드위치도 만들어 보았다. ⓒ이시현

부친 두부와 야채로 두부 샌드위치도 만들어 보았다. ⓒ이시현

요리노리터 프로그램은 서초모자보건지소 건강부모e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비용은 무료이고, 접수기간은 각 월 1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선착순 접수다. 전화 문의는 02-2155-7583으로 하면 된다.

아이들이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새로운 식재료에 호기심과 흥미를 갖게 하며, 영양 교육과 놀이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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