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숲과 자연을 발끝으로 느끼는 ‘맨발 걷기(어싱-Earthing)’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어싱(Earthing)’은 ‘땅과의 접촉으로 치유한다’는 뜻으로 숲길이나 산책로를 맨발로 걸으며 땅의 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는 것을 말한다. 원활한 신진대사, 혈액순환, 불면증 및 통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초구에서도 맨발 걷기에 관심을 가진 한 주민이 자발적으로 산책로 인근의 돌부리, 나무뿌리 등을 정비하면서 서리풀공원, 우면산(영동중학교 인근), 방배근린공원 등에 맨발 산책길이 생겼다.
서초구도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반영해 안전하고 걷기 좋은 맨발길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반포근린공원(서초구민체육센터 옆), 반포천(반포래미안퍼스티지~반포힐스테이트)에 황톳길 2곳을 조성했다. 물러지지 않고 습도 관리에 용이하도록 황토와 백토를 섬세하게 혼합해 만들었으며 주기적으로 곱게 거른 흙을 복토하고 있다. 휴게의자와 세족장 등 맨발로 걷는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 반포근린공원 황톳길 / 반포천 황톳길
▲ 세족장
오는 12월까지 길마중길(용허리 근린공원, 잠원IC ~신사2고가 인근) 2곳에 세족장과 신발보관대를 갖춘 황톳길을 조성한다. 내년에도 서리풀공원(청권사 주변), 우면산(아쿠아육교 주변), 문화예술공원(더케이호텔 인근) 등 3곳에 추가로 황톳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만든 맨발길에도 노면 정비와 세족장, 신발 보관대, CCTV,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산책길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처:서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