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4가지 테마로 즐기는 송파둘레길
성내천 구간은 탄천 합수부에서 올림픽공원을 지나 성내4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보도 옆으로 하천이 흐르고, 보도 정비도 깔끔하게 이뤄져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방이동생태경관지역 인근에는 도심형 텃밭을 만날 수 있다.
장치천 구간은 성내4교에서 탄천고가교 인근 탄천에 이르는 길이다. 도심을 걷는 코스가 포함돼 있는데, 장지근린공원에 이르면 메타세쿼이아 숲이 반겨준다. 다만, 바로 옆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가 있어서 소음이 있는 편이다.
탄천 구간은 탄천고가교에서 잠실종합운동장 인근 한강에 이른 길이다. 송파둘레길 중 가장 긴 구간이며 생태경관보존지역인 탄천의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길 중간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탄천을 조망할 수 있다. 9월 말에는 탄천구간 8개소에서 양심양산 대여소를 운영했다. 덕분에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었다.
한강 구간은 청담2교 인근 한강에서 잠실나루역 인근 한강합수부에 이르는 길이다. 잠실선착장, 잠실캠핑장, 생태화공원 등이 있어 한강을 걷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② 망우공원묘지를 걷는 중랑둘레길
중랑둘레길도 스탬프투어가 가능하다. 전체 코스를 돌며 12개의 스탬프를 찍어야 한다. 12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고, 중랑구청 2층 공원녹지과에 방문하면 완주인증서와 배지를 받을 수 있다.
첫 시작점은 각자 출발이 용이한 곳에서 하면 된다. 망우역사공원에서 용마공원에 이르는 길에는 묘지가 많다. 이 구간을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다. 묘지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가능한 낮 시간에 걷는 걸 추천한다.
가장 힘든 구간이 용마산을 오르는 구간이다. 망우역사공원공원에서 용마산에 다다르면, 570개의 계단이 나오는 깔딱고개가 있고, 용마폭포공원에서 용마산을 오르면 시작부터 계단의 연속이다. 두 길을 모두 걸어본 결과 깔딱고개가 조금 더 편했다. 이 외에는 거의 평지를 걷는 기분이었다.
용마산은 서울 야경명소로도 유명하다. 야간에 오를 때는 반드시 랜턴, 등산화 등을 준비하고 오르길 바란다.


③ 작은 서울둘레길 같은 은평둘레길
1코스에서는 대규모의 팥배나무 군락지와 봉산 해맞이공원을 만날 수 있다. 봉산의 팥배나무 군락지는 희소성과 보존가치가 높다. 봉산 해맞이공원에서는 조선시대 봉수대 2기가 복원돼 있다.
2코스는 서오릉도시자연공원, 앵봉산 생태놀이터가 있으며, 2코스 인근에는 앵봉산 가족캠핑장이 있다. 2코스는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조성돼 있다.
3코스는 가장 짧은 코스로 이말산의 묘역을 따라 걷다 보면, 은평한옥마을을 만나게 된다.
4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7, 8, 9코스와 겹치는 길이다. 북한산 둘레길과 겹치기에 북한산 둘레길을 걸을 분들은 포토 포인트에서 인증샷을 찍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둘레길 스탬프는 걷는 사람이 직접 찍는 방식이지만, 북한산 둘레길은 포토 포인트 인증샷을 확인한 후, 직원이 스탬프를 찍어주는 방식이다.
5코스는 녹번역 인근 산골고개생태연결로에서 백련근린공원, 응암시장, 불광천을 따라 걷는 길이다.


또한, 계절별 추천코스로 서울둘레길 6코스(안양천·한강), 남산 순환길, 독산·삼성산 나들길, 매봉산 답십리 나들길, 서리골 서리풀 나들길, 성북동고택북촌산책길, 아차산 숲 나들길, 안산 자락길, 월드컵공원 나들길, 인사동삼청동 나들길 등을 안내하고 있다.
걷기 좋은 가을을 맞아 서울두드림길을 참고해 나만의 걷기코스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