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생활체육을 보급하고, 건강한 시민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은 서울시와 기업, 자치구간 협력을 통해 노후화된 스포츠 시설의 환경을 개선하고, 체육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로 인해 서울시의 다양한 체육시설이 깔끔하게 새단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아디다스코리아와 함께 영등포구 안양천 신정교 하부 체육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아 운동하자’ 캠페인 중 환경개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역동적인 풋살장과 X-게임장을 조성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노후화된 생활체육시설 개선 및 보수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지난 주말, 새롭게 변화한 안양천변 신정교 하단 체육시설을 방문했다. 먼저, 풋살장이다. 풋살장은 기존에 흙바닥이었던 곳에 인조잔디 2면을 조성했다. 신정교와 오목교 사이에 기존 축구장과 야구장은 조성되어 있었지만, 인근에 풋살장은 없었기에 축구장 대신 풋살장을 조성했다.
새롭게 단장한 풋살장은 공이 넘어가지 않도록 4m 높이의 폴대를 설치했으며, 인조잔디 조성으로 넘어져도 안전하게 했다. 일요일 오전 8시지만, 풋살장에는 풋살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른 아침에도 분주히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이다.
풋살장 옆에는 X-게임장을 조성했다. X-게임장은 그래피티 아티스트 제바(XEVA)와 협업했는데, 화려한 색상과 역동적 이미지의 디자인을 결합, 밋밋할 수 있었던 X-게임장을 힙하게 탈바꿈시켰다.
X-게임장 옆에는 달리기 트랙을 그렸다. X-게임장에서 보드나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고, 게임장을 둘러싼 트랙에서 걷기나 뛰기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이날도 트랙을 따라 걷거나 뛰는 시민들이 보였다.
신정교 하부 체육시설 단장과 함께, 서울시는 안양천을 따라 흐르는 자전거도로의 도색도 정비했다. 먼저,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구분했다. 단순히 보행로에 색칠해 구분하지 않았고, 차단봉을 설치해 자전거가 보행로를 침범하지 않도록 차단했다.
자전거도로도 중앙선을 그렸고, 나들목마다 이정표를 설치했다. 나들목과 인도가 접하는 곳에는 ‘천천히’라는 글자를 넣음으로써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자전거를 즐기는 시민이 많아짐을 대비해, 선제적인 안전 구축에 나선 것이다.
안양천 가족정원 물놀이장의 특징은 ‘무료’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양천구, 영등포구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놀 수 있다. 아이들이 넘어지더라도 다치지 않는 고무 재질로 돼 있어 엄마, 아빠의 만족도도 높다.
이곳은 과거 ‘안양천 자연학습장’으로 운영되었는데, 시설의 전반적인 노후도가 심해 재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됐던 곳이다. 이에 맞은편 안양천 체육공원도 노후화 시설을 교체하면서 같이 ‘안양천 가족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올해 6월에 조성을 마쳤다.